샌드위치의 무한변신


샌드위치는 속 재료에 따라 수백 혹은 수천의 맛을 낼 수 있다. 정해진 레시피가 없어도 내 입맛에 맞게 만들 수 있어 초보자도 실패 확률이 적고, 간식으로 이만한 것이 없다.
늘 먹던 샌드위치 맛에 싫증났다면 이제 새로운 맛에 도전해보자. 고기, 생선, 과일, 채소 등 다양한 재료로 맛과 멋을 낸 7가지 샌드위치 레시피를 소개한다.





◆ 샌드위치를 보다 맛있고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노하우
* 다양한 햄과 치즈의 맛과 향을 활용한다
햄과 치즈는 샌드위치의 단골 아이템인 만큼 활용도를 넓히면 한결 새로운 맛의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특별한 샌드위치를 만들고 싶은데 메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햄과 치즈만 바꿔보자. 훈제 햄이나 베이컨, 그리고 치즈도 모차렐라나 브리 치즈 등 다양하게 사용한다. 요즘은 마트에서도 다양한 햄과 치즈를 만날 수 있다.

* 채소는 반드시 신선한 것을 사용한다
샌드위치는 속 재료의 맛으로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샌드위치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채소인데, 가장 신선한 채소를 사용하는 게 샌드위치 맛을 살리는 포인트다. 채소가 조금 시들었을 때는 얼음물에 잠시 담가 싱싱하게 되살려서 사용한다. 아삭하게 씹는 맛도 중요하지만 신선하지 않은 채소에서는 물이 생겨 샌드위치를 망칠 수 있다.

* 쿠킹 랩이나 종이 호일로 감싼다
고기, 채소, 치즈, 스프레드 등 속 재료를 많이 넣은 샌드위치는 입을 한껏 벌려도 한입에 먹기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이런 샌드위치를 만들 때는 되도록 재료를 차곡차곡 쌓고 다 만든 후에는 종이 호일이나 쿠킹 랩으로 한 번 감싼다. 조금씩 벗겨가며 먹으면 속이 빠지지 않아 샌드위치의 참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들용 샌드위치라면 더욱 좋은 아이디어.

* 채소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샌드위치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채소의 물기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리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해도 채소에서 물이 나와 빵이 축축해지면 식감이나 맛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채소는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다. 토마토를 사용할 때도 슬라이스한 후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뺀다.

* 빵의 한쪽 면에 버터나 마요네즈를 바른다
채소의 물기를 제거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도 수분이 어느 정도는 빠지게 마련이다. 빵에 재료의 수분이 스며들지 않게 하려면 재료와 닿는 빵의 한쪽 면에 버터나 마요네즈를 얇게 펴 바른 후 샌드위치를 만든다.



◇ 부드러운 맛에 영양 만점, 단호박 베이컨 샌드위치
* 재료_ 식빵 6장, 단호박 500g,양파 ¼개, 베이컨 5장, 버터 2큰술, 소금 약간
* 조미료_ 마요네즈 ¼컵, 씨겨자 3큰술, 레드 와인 식초·다진 파슬리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준비하기
1 단호박은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듬성듬성 썰고, 양파는 곱게 다진다.
2 베이컨은 달군 팬에 바삭하게 구운 후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하고 0.5㎝ 폭으로 썬다.
3 버터는 실온에 두어 부드럽게 만든다.
* 만들기
1 단호박은 옅은 소금물에 삶아 뜨거울 때 포크로 으깨고 따뜻할 때 다진 양파를 넣어 섞는다.
2 ①의 단호박에 베이컨, 마요네즈, 씨겨자, 레드 와인 식초, 다진 파슬리를 넣어 버무린 후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3 모든 식빵의 한쪽 면에 버터를 바른다.
4 버터를 바른 면에 ②의 단호박을 도톰하게 펴 바르고 다른 식빵으로 샌드한 뒤 먹기 좋게 4등분한다.





◇ 손님 초대용으로도 손색없는 훈제연어 샌드위치
* 재료_ 식빵 4장, 훈제 연어 4~6장, 양상추 4장, 양파 ⅛개, 케이퍼 베리 10알, 마요네즈 2큰술
* 드레싱_ 마요네즈 ½컵, 홀스 레디시 3큰술, 레몬즙 1작은술
* 준비하기
1 양상추는 씻어 물기를 빼고, 양파는 얇게 채 썰어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매운맛을 뺀 뒤 물기를 제거한다.
2 볼에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 만들기
1 모든 식빵의 한쪽 면에 마요네즈를 얇게 펴 바른다.
2 마요네즈를 바른 면에 양상추를 얹고 훈제 연어, 양파 채, 케이퍼 베리를 보기 좋게 얹은 뒤 준비한 드레싱을 뿌리고 다른 식빵으로 샌드한다.



◇ 담백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치킨샐러드 샌드위치
* 재료_ 식빵 6장, 닭 가슴살 2쪽, 양파 ½개, 셀러리(20㎝ 길이) 1줄기, 로메인 3장, 씨겨자 2큰술, 식용유 적당량
* 조미료_ 올리브유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드레싱_ 마요네즈 ¼컵, 디종 머스터드·씨겨자 2큰술씩, 꿀·레몬즙 1큰술씩, 다진 파슬리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준비하기
1 양파와 셀러리는 손질해 각각 곱게 다진다.
2 볼에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 만들기
1 닭 가슴살에 소금, 후춧가루, 올리브유를 고루 뿌린 뒤 175℃ 오븐에 약 20분간 노릇하게 굽는다. 구운 닭 가슴살이 식으면 주사위 모양으로 작게 썬다.
2 달군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다진 양파와 셀러리를 볶다가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펼쳐 식힌다.
3 볼에 ①과 ②의 재료를 담고 준비한 드레싱을 넣어 버무린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과 후춧가루로 맞춘다.
4 모든 식빵의 한쪽 면에 씨겨자를 얇게 펴 바른다.
5 씨겨자를 바른 면에 ③의 치킨 샐러드를 도톰하게 올리고 로메인 1장을 올린 다음 다른 식빵으로 샌드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 향긋한 채소와 게살의 조화가 맛있는 오이 게살 샌드위치
* 재료_ 식빵 4장, 게살 200g, 오이 1개, 셀러리 ½줄기, 양파 개, 오이피클 2개, 마요네즈 2큰술
* 드레싱_ 마요네즈 ⅛컵, 디종 머스터드·꿀 1큰술씩, 고추냉이 ½큰술, 레몬즙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준비하기
1 게살은 잘게 찢고, 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둥근 모양을 살려 얇게 썬다.
2 셀러리와 양파, 오이피클은 각각 잘게 다진다. 3 볼에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 만들기
1 볼에 게살과 다진 채소를 담고 준비한 드레싱을 넣어 고루 섞는다.
2 모든 식빵의 한쪽 면에 마요네즈를 얇게 펴 바른다.
3 마요네즈를 바른 면에 오이를 빈틈없이 깔고 ①의 게살 스프레드를 도톰하게 올린 다음 다시 오이를 빈틈없이 올려 다른 식빵으로 샌드한다.



◇ 와인이나 맥주와 잘 어울리는 카프리제 샌드위치
* 재료_ 식빵 4장, 토마토 1개, 프레시 모차렐라 치즈 ½개, 수경 채소 4~8장, 발사믹 식초 5큰술, 버터 2큰술, 올리브유 1큰술, 꿀 1작은술
* 준비하기
1 토마토는 둥근 모양을 살려 0.5㎝ 두께로 썰고, 프레시 모차렐라 치즈도 둥글고 얇게 썬다.
2 수경 채소는 물에 씻어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3 냄비에 분량의 발사믹 식초와 꿀을 넣고 약한 불에서 양이 3큰술 정도가 될 때까지 조린다.
4 버터는 실온에 두어 부드럽게 만든다.
* 만들기
1 모든 식빵의 한쪽 면에 버터를 얇게 펴 바른다.
2 버터 바른 면에 수경 채소를 얹고 토마토, 모차렐라 치즈 순으로 올린 뒤 준비한 발사믹 소스와 올리브유를 뿌린 다음 다시 수경 채소를 얹고 다른 식빵으로 샌드한다.



◇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새싹 불고기 샌드위치
* 재료_ 식빵 4장, 쇠고기(불고기용) 100g, 양파 ½개, 새싹채소 ¼컵, 버터 2큰술
* 쇠고기 밑간_ 간장·청주 1큰술씩, 다진 마늘·설탕·참기름 1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드레싱_ 마요네즈 2큰술, 디종 머스터드·꿀 1큰술씩, 다진 파슬리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준비하기
1 쇠고기는 불고기용으로 준비해 분량의 밑간 재료를 넣고 버무려 잠시 잰다.
2 양파는 얇게 채 썰어 찬물에 잠시 담가 매운맛을 뺀 뒤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제거한다.
3 볼에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 만들기
1 달군 팬에 양념한 쇠고기를 볶는다.
2 모든 식빵의 한쪽 면에 버터를 얇게 바른다.
3 버터 바른 면에 새싹채소를 넓게 펼친 뒤 ①의 불고기를 얹고 드레싱을 뿌린 다음 양파 채를 올리고 다른 식빵으로 샌드한다.



◇ 사과와 치즈의 조화가 고급스러운 브리치즈 사과 샌드위치
* 재료 식빵 4장, 사과 1개, 수경 채소 4장, 아몬드 6~7개, 브리치즈 ½개, 마요네즈 2큰술
* 드레싱 통조림 파인애플 1쪽, 디종 머스터드 2큰술, 레몬 즙·꿀 1큰술씩
* 준비하기
1 사과는 껍질째 씻어 세로로 4등분한 뒤 씨를 도려내고 얇게 썬다.
2 수경 채소는 물에 씻고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제거한다.
3 아몬드는 키친타월에 올려 곱게 다지고, 브리치즈는 얇게 썬다.
4 믹서에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넣어 간다.
* 만들기
1 모든 식빵의 한쪽 면에 마요네즈를 얇게 펴 바른다.
2 마요네즈를 바른 면에 드레싱을 펴 바르고 수경 채소를 깐 다음 브리치즈를 올린다. 그 위에 다진 아몬드를 뿌리고 사과를 듬뿍 올린 다음 드레싱을 한 번 더 뿌리고 다른 식빵으로 샌드한다.






*그릇 협찬 | 카렐(02-3446-5093)
*요리 | 김윤정(그린테이블, www.gtable.net)
*스타일링 | 김선주(그린테이블 어시스트)
*사진 | 정민우
*진행 | 이채현 기자
자료제공_리빙센스


김지영 기자

WRITTEN BY
정현석
이것저것 끄적끄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