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통장도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
2008/06/02 16:15   조회: 25192   스크랩: 515
통장이 많아야 부자인 시절도 다 갔다. 이제는 우리 집 상황에 맞춰 없앨 건 없애고, 합칠 건 합치는 통장 구조 조정이 필요한 시기다. 재테크의 첫걸음 통장 관리부터 확실히 시작해 보자.

불필요한 통장의 수를 줄여라
잘 안 쓰는 통장은 동전용 통장으로 활용한다 | 잘 사용하지 않는 통장 중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은행 통장을 골라 동전 모으는 통장으로 활용한다. 가족 여행이나 공연 관람, 자기 투자와 같이 평소 하고 싶었지만 다른 일에 밀려 뒷전으로 미뤄 왔던 일을 위한 용도로 통장을 정하면 동전을 모으는 일이 훨씬 쉽고 즐겁다. 집에 작은 저금통을 두고 그 통에 동전을 모아 일정량이 찰 때 은행 통장에 입금시킨다. 입금이 자유로운 투자 통장이 있다면 동전 모은 돈을 추가로 납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액의 통장은 주거래 통장으로 합친다 | 여러 통장에 나뉘어 있는 돈은 주거래 통장으로 모으고, 불필요한 통장을 없앤다. 평균 잔액이 50만원 미만인 통장의 경우는 이자가 지급되지 않아 소액으로 분산시킬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휴면 계좌 통합 조회(www.sleepmoney.or.kr)에 접속해 현재 자신이 거래하고 있는 은행과 통장 잔액을 확인하고, 주거래 통장으로 이체시켜 통장을 정리한다.

뭉쳐진 통장을 쪼개라
월급 통장과 지출 통장을 따로 관리한다 | 현재 월급 통장과 생활비가 빠져 나가는 지출 통장을 한 통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분리시킨다. 한 통장에 입출금이 복잡하게 뒤섞이면 돈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월급 통장에서는 매달 크게 적금, 생활비, 보험료 정도만 자동 이체를 연결시켜 관리한다. 월급 전용 통장이라고 하더라도 이율이 크지 않으므로 돈이 입금되면 바로 자동 이체가 될 수 있도록 날짜를 조정한다. 결제 통장은 체크 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면 가계부를 따로 쓰지 않아도 지출 내역이 바로바로 확인 가능해 편리하다.

투자 통장은 목적에 따라 여러 개로 나눈다 | 주택 마련, 노후 준비, 자녀 교육비 마련 등 특별한 목적을 위한 돈은 한 통장에 넣지 말고 목적에 맞는 금융 상품에 나눠 넣는다. 뭉뚱그려 놓으면 제 목적에 맞게 돈을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주택 마련이 목적이라면 장기 주택 마련 저축을 이용하면 일반 적금보다 금리가 높으면서 7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소득 공제 등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노후 준비가 목적일 경우 연금 저축 보험을 들면 연 3백만원 한도 전액에 대해 소득 공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특정 목적에 맞춰 통장을 여러 개 만들어 금리와 혜택을 고루 챙기는 것이 좋다. 은행 연합회(www.kfb.or.kr)에 접속하면 은행에서 판매하는 예·적금과 퇴직 연금 등의 금리와 상품 소개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이너스 통장을 분리시켜라 |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 때는 기존의 통장에 기능을 더하지 말고, 새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사용한다. 월급 통장이나 결제 통장과 엮으면 수시로 잔고를 채워 대출 이자를 적게 낼 수는 있지만, 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불필요한 지출이 늘기 쉽다. 차나 집을 사는 등의 처음 마이너스 통장을 만든 목적으로만 돈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자가 매일 계산되므로 보너스와 같은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마이너스 통장에 바로 입금시켜 대출 잔액을 줄이는 것이 좋다.

위기 관리용 통장을 따로 관리한다 | 매달 월급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여윳돈으로 떼어 저금하거나, 연봉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위기 관리용 통장을 만들어 넣어 두면 장기 적금이나 보험을 아깝게 깨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위기 관리용 통장으로는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단기 상품을 이용하면 하루만 맡겨도 최고 4%대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종합 금융 회사나 증권 회사에서 판매하는 CMA, 은행과 증권 회사 등에서 판매하는 MMF와 MMT 등이 있다. 이들 상품은 연 4%대로 이자가 거의 비슷하지만, 금융 기관 마다 가입 조건이 다르므로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

현재 통장을 재정비하라
월급 통장은 혜택을 꼼꼼하게 따져 옮긴다 | 은행에 따라 월급 통장에 붙는 혜택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혜택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따져 선택하여 옮긴다. 월급 통장에 제공되는 혜택으로는 금융 수수료 및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 대출 이자 할인, 신용 카드 연회비 면제, 인터넷 뱅킹 수수료 면제, 적금 가입 시 추가 금리 혜택 등이 있다. 최근 CMA를 월급 통장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취급하는 곳은 적지만 하루를 맡겨도 4%대의 이자가 붙기 때문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출 통장은 월급 통장 은행과 통일시킨다 | 지출 통장은 월급 통장과 같은 은행에 개설하고 그 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한다. 생활비 명목으로 사용하는 지출 통장은 자잘한 이체가 많이 이뤄지는데, 거래 실적으로 평가되어 다양한 수수료 할인이나 혜택 면제 등을 받을 수 있다. 지출 통장에 자동 이체를 걸어 둘 때에는 같은 날로 통일시키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이틀 정도로 나눠 자동 이체시켜 관리한다. 체크 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면 가계부를 따로 쓰지 않아도 지출 내역이 바로바로 확인 가능해 편리하다.

상여금은 수시 입출금 상품을 이용한다 | 상여금과 같이 일시적으로 생기는 목돈은 자유 적금 상품이나 적립식 펀드, MMF, MMT 등의 수시 입출금 상품에 넣는다. 자유 적금은 만기만 설정되어 있고 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아 원하는 데로 돈을 넣을 수 있는 적금이라 유용하다. 적립식 펀드도 추가 입금이 가능해 여윳돈을 굴리기에 좋다. 연 4% 이상의 수익이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MMF나 MMT 등의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 리빙센스


WRITTEN BY
정현석
이것저것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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